즉석밥은 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밥을 하신다고 해도, 아마 집 어딘가에 즉석밥 하나쯤은 있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정도로 익숙한 제품이죠. 실제로 시중에도 많은 제품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햇반의 존재감은 특별합니다. 즉석밥 제품을 그냥 “햇반” 으로 표현할 정도로 브랜딩이 확실하죠. 이런 햇반이 최근에는 자꾸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라이스플랜’ 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라이스플랜으로 만날 수 있는 제품은 렌틸콩현미밥+, 파로통곡물밥+ 등입니다. 물론 제가 자꾸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씀드린만큼, 라이스플랜이 다는 아닙니다. 최근 3년간 ‘햇반솥반’, ‘햇반 곤약밥’ 등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했으며 올해는 트렌드와 소비 분석을 토대로 렌틸콩퀴노아 곤약밥,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과 서리태흑미밥을 추가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응답한 대중들이 많습니다. 햇반의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8%(닐슨코리아 기준)로 상승했고, 햇반 솥반과 곤약밥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27%)을 기록했습니다.
브랜딩이 확실한 제품임에도 확장 노력을 아끼지 않는데요, 햇반이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를 트렌드 측면에서 알아봅니다.
먼저 웰니스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을 토대로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트렌드죠. 최근까지 햇반의 라인업 확대 핵심은 웰니스에 있었습니다. 곤약밥이나 렌틸콩 활용, 서리태나 흑미 같이 기존 쌀밥 제품보다 웰니스에 가까운 카테고리가 많았죠. 웰니스를 지향하는 대중들의 흐름을 읽고 빠르게 대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웰니스는 곳곳에 존재합니다. 그만큼 대중적인 개념이라는 건데요, 복잡하고 어렵게 추구하는 트렌드가 아닙니다. 햇반의 웰니스 카테고리처럼 간단한 소비 선택으로 반영할 수 있죠.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고, 또 소비에 반영하는 트렌드가 되었다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또다른 이유는 취향소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과거보다 많은 취향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제품을 원하는 경우는 드물죠. 따라서 다양한 라인업이 트렌드에 적응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햇반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겠죠.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A라는 제품이 잘 팔린다고 가정해보죠. 그렇다면 기업은 모두에게 A만 사라고 말하는 게 옳은 걸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MZ세대와 알파세대는 자신의 취향이나 생각, 상황을 반영하고 싶어합니다. 일방적인 제품 공급은 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햇반도 다양한 제품으로 트렌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햇반은 트렌드에 따라 변화하며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햇반의 행보를 보며 더 나은 트렌드 적응을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사진/CJ제일제당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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